중국 전통 붓 제작기법의 역사와 전승 양상
- Other Titles
- A Study on the history and Transmission Aspect of Chinese Traditional Brush making Techniques
- Authors
- 박창선
- Issue Date
- 2024-02
- Publisher
- 실천민속학회
- Citation
- 실천민속학 연구, v.43, pp.89 - 127
- Abstract
- 인류의 역사는 문자와 기록의 역사라고 한다. 인류는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붓을 제작하고 발전시켜 왔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붓은 문화와 문물 교류를 통해 점차 한국과 일본까지 전파되어 그 형태와 제작 기법이 발전되었다. 한국에서는 황모필(黃毛筆)을 제작하는 기법에 이어 털을 마른 상태의 털로 붓을 제작하는 건식(乾式) 제작 기법으로 발전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붓을 제작하기 위하여 털을 물에 적신 털로 붓을 제작하는 습식(濕式) 제작 기법을 현재까지 발전시켜 왔다.
현재 한국의 붓 연구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분야이다. 현재 국내의 붓에 관한 연구는 초기 연구 단계로, 한국의 전통 붓 제작 기법 정도의 연구에만 한정되어 있을 뿐 동아시아 범주의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에 붓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중국의 붓 제작 기법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중국의 고서(古書) 및 붓에 관한 연구물들을 정리하고 종합ㆍ분석하여 붓의 초기 형태와 제작 기법의 역사를 고구하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붓 제작기법을 살펴보면 가장 원시적(原始的)인 제작기법으로 대나무 위에 단순하게 털을 감싸주고 칠(漆)을 사용해 고정을 시켜주는 곤찰식(?紮式) 기법과 대나무를 파내고 붓촉을 만들어 끼워서 고정시키는 납입식(?入式) 기법이 있다. 또 대나무를 더 깊이 파내어 붓촉을 실로 묶어주고 더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심납식(深?式) 기법과 붓대의 끝을 네 부분으로 가르고, 붓촉을 넣어 붓대 겉에 실을 묶어 더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협납식(??式) 기법이 있다. 이 기법들이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개량(改良)되고 발전한 것이다. 중국은 현재 대부분 산탁필(散卓筆)의 습식(濕式) 제작 기법을 사용하여 여러 형태의 붓을 만들고 있으며, 윗세대의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기법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아시아 중에서 가장 먼저 붓이 만들어지고 발전한 중국의 붓의 역사와 사례를 종합하고 문헌자료 및 붓에 관한 연구자료를 통하여 중국 붓의 초기 형태와 제작 기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중국의 현지 조사를 통하여 근ㆍ현대 붓 제작 기법의 세부적인 전승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붓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 Keywords
- 붓공예; 필장(筆匠); 붓; 전통공예; 무형문화유산; 공예마을; Traditional crafts; brushcraft; brushmaker; brush;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raft village
- ISSN
- 1975-5740
- URI
- https://pubs.kist.re.kr/handle/201004/149705
- DOI
- 10.35303/spf.2024.02.43.89
- Appears in Collections:
- KIST Article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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